S.F.C. 활동면서 ‘복음 전도’에 대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학교에 있는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은데, 막상 전하려고 하면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먼저, 별님이 복음을 전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소중해요. 목사님도 별님이 용기 있고 지혜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응원할게요. 이제, 믿지 않는 친구에게 복음을 전할 때 어떤 내용을 말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아요.
첫째, 성경에 대해 말해야 해요. 복음은 '기쁜 소식'(Good News)이에요. 하지만 이 말만으로는 좀 추상적이죠? 복음을 더 잘 설명하려면 '성경'에 대해 이야기해야 해요. 별님이 잘 아는 것처럼 성경은 우리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에요. 그러므로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인 복음은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알 수 있어요. 성경에서는 사도 바울이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고 말했어요(로마서 1:2).
둘째,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님은 의로우신 창조주이심을 전해야 해요.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님은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그 창조주 하나님은 의로우셔서 죄를 미워하시고, 죄에 대한 벌을 내리세요. 성경에 보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4)라고 나와요.
셋째, 특별하게 지음을 받은 ‘사람’과 ‘죄와 심판’에 대해서 전해야 해요. 하나님은 사람을 특별히 존귀하게 창조하시고, 순종하면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어요. 하지만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순종하기보다 스스로 하나님이 되고 싶어서 불순종하므로 죄를 지었어요. 모든 사람의 대표였던 아담의 범죄로 인해 죄에 대한 책임과 부패한 본성이 아담의 후손인 모든 인류에게까지 전해졌어요. 이로 인해 모든 사람이 의로우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처했어요. 이 죄로 인해 하나님께서 선하게 창조하신 세상에는 슬픔, 고통, 미움, 질병, 전쟁 등이 생기게 되었어요. 성경에는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전 7:29),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롬 5:12),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라고 적혀 있어요.
넷째, 유일한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전해야 해요. 죄로 인해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유일한 소망으로 오신 예수님에 대해 전해야 해요. 예수님께서는 원래 의로운 상태로 지음 받은 인간이 하나님께 행해야 할 ‘완전한 순종’을 이루셨고, 죄로 타락한 죄인이 받아야 할 ‘모든 형벌’을 홀로 감당하셨어요.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성자 하나님이시면서도 죄 없는 참사람으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어요. 죄인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이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죄 용서를 받고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어요. 그래서 죄인의 구원자는 ‘오직 예수님’ 뿐이에요.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 4:12).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죽을 앎이로라”(롬 6:8-9).
다섯째,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자는 반드시 교회로 모여야 해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반드시 교회로 모여야 해요. 교회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에요.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관계를 ‘머리와 몸’처럼 분리될 수 없게 연합시키셨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과 연합된 교회의 예배를 받으시고 교회를 통해 성도들을 가르치시고 양육하시고 보호하세요. 성경에는 “교회는 그(예수님)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엡 1:23). “너희(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라고 해요.
여섯째.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실 것을 전해야 해요. 성경의 약속 가운데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데, 그건 바로 ‘예수님의 다시 오심’이에요. 예수님께서 약속대로 다시 오시면 사탄과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은 영원한 심판을 받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천국으로 인도받을 거예요. 성경에는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 1:11),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계 1:7)이라고 해요.
어때요? 목사님의 답변이 좀 길다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위 복음의 내용이 길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보통 복음을 전하는 것을 '전도지를 주거나', '교회 한 번 와볼래?'라고 묻는 것 정도로만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물론 전도지를 나눠주고, 교회로 초청하는 것도 좋지만, ‘복음 전도’는 복음의 내용을 전하는 것이 중요해요.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목사님의 답변을 천천히 읽어보고 잘 이해해서, 전도하고 싶은 친구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별님이 되기를 바랄게요.